신록예찬
소산/문 재학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윤기(潤氣)로 흐르는
신록의 융단(絨緞)위로
싱그러움이 넘실대는 오월
초록빛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오솔길을 걷노라면
빛바랜 추억 속에 아롱거리는
젊은 날의 푸른 꿈이 너울져오고
청아(淸雅)한 산새소리도
은은한 연초록향기의 미풍(微風)도
새로운 생기로
영혼을 맑게 헹군다.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답고
생명의 축복이 가득한
감미로운 연초록의 성찬(盛饌)이여
신록의 푸르름이여
오월의 시작입니다
아카시아 향기도 가득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