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의 향기
소산/ 문 재학
피해갈 수 없는 삶의 현장에
형체 없는
소통의 향연(饗宴)
사연마다 따뜻한 정을 담고
구절마다 고운 음성을 실은
대화의 꽃은
만난(萬難)을 풀어내는
마법(魔法)의 꽃이어라
때로는
거치련 숨결로
가슴에 비수(匕首)가 되기도 하지만
사랑의 향기가 묻으면
행복의 씨앗이 된다.
보석처럼 갈고 다듬은 대화는
멀고도 험한 인생항로(人生航路)에
순항(順航)의 밝은 등불이 되고
가슴마다
풍요로운 삶의 향기를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