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국립공원 입구
천황봉
월출산
소산/문 재학
남녘땅 소백산 끝자락
석화의 꽃을 피웠네.
풍요로운 영암들에
지상의 기운을
분화처럼 내뿜는
월출산(月出山) 천황봉(天皇峯)
굽어보는 자락마다
장군봉. 사자봉. 구정봉. 향로봉
앞 다투어 자리 잡아
기암괴석의 조형물을
급경사에 빚어내어
수많은 탐방객의
탄성의 발길 붙잡고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기기묘묘한 비경이 손짓한다.
기나긴 계곡 따라
암반위의 옥수물소리
시원한 바람소리 머무는 곳에
역사의 향기 가득한
천연고찰 도갑사를 품에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