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한(恨)
소산/문 재학
다시 못 올 옛정을 남기고
행복 너머로 떠나간 임이여
사랑도 가고 꿈이 바래어도
감미로운 임의 체취는
진정 잊을 수 없어라
어두운 밤하늘에
향기로 흔들리는 임의모습
덧없고 허망한 신기루인가
애타는 마음 가눌 길 없어라
그 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쓰라린 이별의 늪에
알 수 없는 사랑의 무게만
차갑게 어깨를 짓누르네.
되돌아보면 볼수록
뜨거운 가슴
그리운 옛사랑이
애틋한 미련으로 타오른다
떠나간임은 더 그립기만 하답니다
한번만 볼수만 있다면 그 간절함
수없이 되뇌이기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