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손 2012
민문자
쌀 튀밥 튀길 때
‘펑’소리에 놀랄까
일곱 살 여린 내 귀
꼭 막아주던 두 손
아버지 손바닥의 촉감
지금도 내 얼굴 절반이
그 푸근하고 정겨운 손안에
감싸여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