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4월에 태어난 사월이 작은 베개만 해서 앙증스러웠지어여쁘게 훌쩍 자라서 내 앞에 서니
바로 아름다운 시 한 편을 얻은 듯
상큼하니 예쁜 얼굴에
생긋한 라일락 향기 솔솔
가슴 울렁울렁하는 열일곱 살 외손녀
바로 신비로운 선녀의 모습을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