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자목련도 활짝 피고
라일락 향기 그윽한 4월
뒷동산 중턱에 자리한
약수터 가는 길
습지공원 둘레길 울타리
개나리 꽃길로부터 바통 터치한
벚꽃 터널은 황홀한 풍경
난분분 꽃비 흩날리네
하얀 꽃길 밟고 오르는 길
빈 물수레 덜덜덜 소리 요란하더니
물병에 청정수 가득 담아 내려오는 길은
미끄럼 타듯 가뿐하다
이쪽저쪽 산새들 노랫소리 요란하고
연둣빛 물버들 바람에 흔들흔들
만물이 봄의 연가 한창인데
어린이 놀이터는 휑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