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반가운 소리들의 계절
민문자
벚꽃과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가던 길을 막고 누가 더 아름다우냐고 자랑들을 하네
햇빛이 가만히 봄빛을 흘리며
너희들 저 소리 들어 보아라
봄이 오는 소리들도 참 아름답다
나뭇가지 잎 돋는 소리
민들레 털씨 나르는 소리
보리밭 과수원 길 노래 부르는 소리
조상님 한식 차례 준비하는 소리
농부들 씨 뿌리는 소리
부처님 오심을 찬미하는 소리
화무십일홍이라 하지 않았느냐
여기저기서 시 잔치 소식도 들려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