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가 돌아온단다
민문자
반갑다 쏘나타야
네가 돌아온다니 눈이 번쩍 뜨인다
한때 ‘국민차’라고 각광받았던 너
십여 년간 내가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건 마다치 않았지
네 덕분에 호강 많이 했었지
25년 전에 헤어졌던 너
어디를 헤매다 오는 것이니?
아! 그러나 손잡을 수 없는 금지선
삐까 뻔쩍 새 단장하고 나타날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 나설 수 없네
이미 늙어빠진 여인 부끄럽구나
멀리서 너를 바라만 보아야 하다니
오호통재라!
2346만 원의 보석금도 걸려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