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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작약도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045 등록일: 2018-11-09

     작약도



                                 민문자



학생 시절 여름방학 때마다

인천 숙부 댁에서 한 열흘씩 묵었다

숙모는 시장에서 예쁜 옷과 오징어회도 사주시고

송도 해수욕장과 작약도를 구경시켜주셨다

 

바다 없는 충청도에서 성장한 나

처음 본 푸른 바다와 섬이 신기하기만 했다

작약도는 인천 앞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섬

월미도 선착장에서 통통배를 타면 이십 분 정도 걸렸지

 

작약꽃 모양의 섬이라서 작약도라 했다지

해발 57m 해안길이 1.2km의 작은 섬

소나무 숲 우거진 가운데로 가로질러 넘어가

많은 굴깎지가 깔려 있는 해안가에서

해수욕은 엄두도 못 내고

바위에 다닥다닥 붙은 굴을 따며 놀다 왔지

 

반세기가 훌쩍 넘어 육지는 몰라보게 변했는데

지금 작약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외로운 섬 요양병원에 갇힌

세월의 덫을 피하지 못한 파파 할머니

숙모와 함께 했던 작약도 옛 추억이 아련하다


(20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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