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씻은 더위
민문자
짙푸른 녹음과 함께 한여름도 절정
연일 37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은
히말라야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열돔에 한반도가 갇힌 현상이라네
연중 더위의 절정이라는 대서
경산은 39.9도 111년 만의 최고란다
문우 십여 명과 망월사 계곡을 찾았다
맑은 물 흐르고 작은 물고기 노니는 천변에
고무보트 타고 노니는 어린이 모습 참 보기 좋다
발 담그고 오리탕과 수박으로 더위를 씻어내려
계곡에 참외와 수박을 담가 두고
담소와 시낭송으로 더위를 이긴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