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봄
봄은 희망이지?
그대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시게
서양 회오리바람 토네이도 ‘미투’가
고비사막 황사바람까지 몰고 와
동맹을 맺더니
온 세상을 휘저어 놓았네
누군가는 입이 나발만큼 커지고
누군가는 간이 콩알만 해지고
누군가는 어깨가 축 처졌다네
또 누군가는 잠도 못 자고 떨고 있다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