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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3518 등록일: 2016-03-14

취미생활                                                                                                         민문자   <o:p></o:p>우리가 살아가는 데 금전을 목적으로 하는 일과 금전과는 상관없이 기쁨을 얻기 위해서 하는 일이 있습니다. 취미생활이란 후자의 경우로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직업과 구별되며 좋아서 지속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어린 시절 상급학교에 입학할 때와 취업할 때, 가정환경조사서와 이력서를 작성할 때 꼭 써야 하는 것이 취미와 특기 난이 있었습니다.당시에는 이 난을 메우는데 무척 고심했던 생각이 납니다. 좋아서 시작하게 된 취미생활이 소질도 있으면 때로는 직업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지요.취미가 책 읽기와 글짓기였던 어린이가 성인이 되어 국어교사나 작가가 되는 예도 있고 요리가 취미인 사람이 요리사가 되는 예도 있습니다.대개 젊은 시절에 직업에 얽매어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제대로 못 하다가 나이 들어 현업에서 은퇴한 후 자유롭고 즐겁게 취미생활을 합니다.1999년 평생교육법 발표 이후 평생교육진흥에 힘입어 현재는 자치단체별로 평생학습관 도서관 복지관 문화원을 통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이 전문성을 신장시키며 다양하게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나는 노래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래를 못해서 늘 주눅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기 때문인지 늦게나마 시와 수필공부를 하고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하였습니다. 문학에 취미를 갖게 된 후로는 자신 있게 시낭송을 즐기며 무대에도 오르게 되었습니다.그리하여 매달 구로아트벨리에서 열리는 동호인회 《시사랑 노래사랑》 무대에 올라 시낭송을 하고 아름다운 가곡을 듣는 즐거움을 누립니다.나의 졸시에 날개를 달아 가곡으로 태어난 정덕기 작곡 <그대의 향기>, 한정임 작곡 <오솔길>, 임긍수 작곡 <멋진 여자>, 김현지 작곡 <구마루 언덕>을 테너나 소프라노 성악가의 연주를 들을 때는 여간 희열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어제는 남편 고등학교 동창회 부부 모임이 있었는데 나는 졸시 한 편을 낭송하였습니다. 노래와 하모니카 연주가 취미인 분이, 나의 졸시 박이제 작곡의 <태극기>와 임긍수 작곡의 <참 멋진 사람>을 연주하고 동문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분은 가까운 교회에서 성인들에게 하모니카 연주를 지도하는 등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그 지역사회에서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o:p></o:p>취미생활에는 독서 글짓기 서예 그림그리기 그림감상 악기연주 음악감상 영화감상, 공방, 도예, 자수 봉제 등 만들기와 여행, 탐사, 게임, 바둑 퍼즐 등 놀이, 우표수집, 화폐수집, 고서 수집, 고가구 등 명품 수집활동과 등산이나 수영, 스포츠 등 육체 활동, 채소나 화초 등 식물 기르기, 곤충이나 애완동물 기르기 등이 있습니다.나는 젊어서 하고 싶었던 공부를 늦게라도 좋은 선생님을 찾아다니며 취미로 한 결과 이제 당당하게 자부심을 느끼며 노후를 보내게 되어 퍽 자랑스럽습니다. 요즈음은 새봄이 왔다고 신춘 음악회가 여기저기서 열립니다. 이 봄이 다 가도록 아름다운 가곡과 오페라 성악곡이 주류를 이루는 음악회에 참가할 것입니다. 이제 어디 가서나 주눅이 들지 않는 당당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취미생활은 우리의 힘든 인생에 조미료 역할로 자신감과 전문성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삶의 긍정적인 활력을 가져다줍니다.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건강하고 윤기 나는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o:p></o:p>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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