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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강 스피치와 시낭송 문학의 집‧구로 2013. 9. 23. 월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2268 등록일: 2013-09-23

제13강 스피치와 시낭송 문학의 집‧구로 2013. 9. 23. 월

◆스피치 - 단점과 장점

단점과 장점

오늘은 단점과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단점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잘 살려 성공적인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나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를 거쳐 민주당후보로 입후보하여 뉴욕주지사를 지내고 32대 미국대통령이 된 인물입니다. 대통령을 4선이나 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의 한 사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루즈벨트에게도 시련은 있었습니다.

루즈벨트는 1921년 서른아홉 살 때 갑자기 소아마비라는 병마가 덮쳐 다리가 부자유스러워지는 후유증으로 침대에서 몇 개월 누워 생활하는 등 정치가로서 은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루즈벨트는 병마로 고생한 지 7년, 아내 엘레나의 헌신적인 간병과 불굴의 투지로 소아마비라는 큰 병을 극복하였습니다. 루즈벨트 본인은 아직 정계복귀가 시기상조라 생각했지만 그의 의연한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루즈벨트의 허락도 없이 그를 뉴욕주지사 후보로 지명하였습니다. 치열한 선거전이었지만 거기서 승리하고 이어서 마침내 역사상 최초의 소아마비대통령이 되었던 것입니다.

부자유스러운 다리로 지팡이에 의존하는 보행으로 '나는 이제 영영 달릴 수도 없고 빨리 걸을 수도 없다.'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비관만 했다면 루즈벨트의 앞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체장애의 고뇌와 절망을 통해 인간의 고귀한 가치인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 , 용기, 끈기, 도전정신을 배우고 자신의 인격으로 삼았습니다. 그러한 인격은 서민의 애환을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든 것입니다.

미국을 경제대공황에서 구하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20세기 100년간 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워싱턴에 조지 워싱턴, 토머스제퍼슨, 에이브러함 링컨과 함께 프랭클린 루즈벨트 기념관이 있는 것입니다.

그 기념관에는 휠체어에 앉은 루즈벨트의 동상 앞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합니다.

'루즈벨트는 질병으로 인해 더 훌륭한 인간이 되었다.'

4선된 지 3개월 만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는데 타계한 장소는 웜스프링스 재활센터였습니다. 이곳은 소아마비에 걸렸을 때 그가 사재를 털어서 미국 최초로 세운 재활병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열등감이나 콤플렉스는 가능성의 문을 닫아버리며 빛나는 미래를 빼앗아 갑니다.

우리는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창조해 갑시다.

오늘은 단점과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프랭클린 D.루스벨트 (Franklin D. Roosevelt) 약력 


 

(1882.1.30-1945.4.12)

미국의 32대 대통령 재임기간 : 1933-1945 / 민주당

First Lady :  안나 엘리너 루스벨트 Anna Eleanor Roosevelt,1884-1962

1882년 1월 30일 뉴욕의 하이드 파크에서 출생


 

191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뉴욕주 상원에 당선


 

1913년 해군차관으로 임명


 

1920년 11월 오하이오 주지사 제임스콕스 대통령 후보와 루스벨트 부통령 후보는 선거에서 공화당의 워런 하딩에게 참패


 

1921년 8월 9일 캐나다의 캠포벨로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소아마비에 걸림


 

1928년 민주당의 뉴욕 주지사 당선


 

1930년 뉴옥 주지사 재선


 

1932년 11월 8일 대통령 당선


 

1933년 은행 휴업 선언, 민주자원보존단,농업조정청,테네시 계곡 개발 공사,연방긴급구호청, 전국산업부흥법 등의 프로그램 시행


 

1935년 농촌전력화 프로그램,아그너법,공공사업추진청 등의 설립과 운영


 

1935년 8월 14일 사회복지법에 서명


 

1936년 대통령 재선


 

1939년 공정노동표준법 만듬


 

1940년 3선 대통령 출마


 

1941년 무기대여법, 일본의 진주만 폭격 이후 대일본 선전포고 승인


 

1945년 4월 12일 웜 스프링스에서 휴식을 보내던 중 갑작스런 뇌출혈로 사망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湖水)에 안개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곤히 풀린 봄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파아란 하늘에 백로(白鷺)가 노래하고

이른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 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 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 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시집 촛불 1939>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 신석정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 때

그 새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 양들이 낡은 녹색침대에 누워서

남은 햇볕을 즐기느라고 돌아오지 않고

조용한 호수 우에는 인제야 저녁안개가 자욱히 나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늙은 산의 고요히 명상하는 얼굴이 멀어가지 않고

머언 숲에서는 밤이 끌고 오는 그 검은 치맛자락이

발길에 스치는 발자욱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멀리 있는 기인 뚝을 거쳐서 들려오던 물결소리도 차츰차츰 멀어갑니다

그것은 늦은 가을부터 우리 전원(田園)을 방문하는 가마귀들이

바람을 데리고 멀리 가버린 까닭이겠습니다

시방 어머니의 등에서는 어머니의 콧노래 섞인

자장가를 듣고 싶어하는 애기의 잠덧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인제야

저 숲너머 하늘에 작은 별이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까? <촛불, 인문사, 1939>


 

대숲에 서서/신석정


 

대숲으로 간다

대숲으로 간다

한사코 성근 대숲으로 간다


 

자욱한 밤안개에 벌레소리 젖어 흐르고

벌레소리에 푸른 달빛이 배어 흐르고


 

대숲은 좋더라

성글어 좋더라

한사코 서러워 대숲은 좋더라


 

꽃가루 날리듯 흥근히 드는 달빛에

기척 없이 서서 나도 대 같이 살거나 


  • 신석정(1907년 7월 7일 ~ 1974년 7월 6일) 시인 약력

    본명은 석정(錫正)이며, 아호는 석정(夕汀),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출생.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강원(佛敎專門講院)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 1931년 《시문학》 3호부터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작품활동을 본격화, 그해에 《선물》 《그 꿈을 깨우면 어떻게 할까요》 등을 발표했고, 계속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봄의 유혹》 《어느 작은 풍경》 등 목가적인 서정시를 발표하여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8 ·15광복 후에는 시작(詩作)과 후진양성에 전념했고, 저서로는 초기의 주옥 같은 전원시가 주류를 이룬 제1시집 《촛불》(1939)과, 역시 8 ·15광복 전의 작품을 묶은 제2시집 《슬픈 목가(牧歌)》(1947), 그 뒤 계속 《빙하(氷河)》 《산의 서곡(序曲)》 《대바람 소리》 등의 시집을 간행. 그의 시풍은 잔잔한 전원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리듬에 담아 노래하는 데 특색이 있고, 그 맑은 시정(詩情)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순화시키는 감동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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