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일등 국가의 꿈, 그 성공은 갈등 해소에 있다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에게 듣는 세계 일등 국가의 꿈
“선진국 진입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가장 경쟁력 있는 IT기술 강국이다. 골드만 삭스가 2050년이 되면 코리아가 세계 2위 강대국이 되리라는 리포트를 내놓은 일이 있다.” 이 말은 충격적이지만 기분 좋은 이야기이다.
2010년 4월 29일 7시 30분 하얏트호텔에서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이사장 송용식 79) 154회째 열리는 조찬 토론 간담회가 열렸다.
“이제 우리 함께 나아가자 - 선진국 횃불을 들고” 라는 주제로 연사는 오명(71) 건국대학교총장이었다. 오명건국대총장은 체신부장관, 교통부장관, 건설교통부장관, 동아일보회장, 아주대총장,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최고의 명사라고 소개되었다.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은 80년대부터 한국 IT 산업을 이끈 사람이라고 전 세계에 알려져 상당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특강을 하였다.
“1960년대 세계 177개 나라 중 여섯 번째로 최빈국으로 78$이던 소득을 200배, GDP는 3,000배 증가시키고 조선 세계 1위, 섬유는 4위, 철강과 자동차는 5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단군이래 국운이 이렇게 융성한 때가 없었다. 이수현 우주인을 탄생시켜 우주정복에 뛰어들고 나로호 발사 300Km가 올라갔다. 고속열차를 우리나라가 세계최고로 잘 만들어 브라질과 미국에 수출 상담 중이며, 시속 200km를 바다를 질주하는 WIG선 개발과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생명과학산업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 진출하여, 후진국을 도우며 세계일등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IT 혁명하는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는 국가들이 많아 9개국의 대통령을 만나보았으며 모든 나라가 한국 IT기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콜롬비아는 3년 마스터플랜으로 사람양성은 건국대학이 교육하는 것으로 하였고 파라과이는 루고 대통령의 부탁으로 한창 상담이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의 최빈국인 루안다의 대통령 카가메는 지난달 만났는데, 1억 불을 통신네트워크에 투자하여 와이브로네트워크까지 가 있고, 우리나라 KT가 공사하고 1억 불을 받아왔다. 루안다를 도와주자고 하여 IT발전 플랜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그곳의 소프트 인력 12명에게 장학금을 주어 데리고 와 교육하고 있다. 그쪽 대학에 소프트학과를 세워 소프트산업을 양성하도록 하고 있다. 새마을운동본부 같은 것을 건국대 축산대 수의학과가 앞서 있으니까 그들을 도와주고 있다.”
“중동국가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방법이 우리나라가 앞서 가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후진국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시장이 자연스럽게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북인구를 합치면 1억 명에 가까운 큰 나라가 된다. 단일민족으로 단일 언어를 쓰고 있고 종교 간에도 비교적 화목한 편이다.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을 통해서 인적자원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래 원자력 에너지 ITER 프로젝트 세계 IT 6개국 강국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졸업자 84%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어 경쟁력은 넘버 1이다.”
“1980년대부터 정보화 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이 우리의 큰 복이다. 우리나라는 R&D에 GDP의 3.5%를 쓰고 있고 IT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다. 1960년대부터 50년 동안 78$이던 소득을 200배, GDP는 3,000배 증가시킨 주역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은 아주 다행한 일이다.”
“골드만 삭스가 2050년이 되면 코리아가 세계 2위 강대국이 되리라는 이야기는 웃을 일이 아니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사회가 너무 빨리 발전하다 보니 갈등이 너무 심해졌다. 떼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년 동안 열심히 살며 저축을 했는데도 강남에 작은 아파트 한 채도 못사는 상태가 되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대학도 마찬가지, 젊은 교수들은 나이 많은 교수에게 실력 없다고 나가라 하고, 반대로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렇게 하느냐고 한다. 곳곳에 갈등이 많다. 국회의원들이 시끄럽게 구는 것은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거울이므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갈등 해소에 쓰이는 비용이 GDP의 27%라고 한다. 갈등이 커지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20,000$도 유지 못 하고 15,000$로 중국의 변방국가가 될 것이다. 한 발짝만 앞선다면, 중국보다 몇 년 만 앞선다면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우리의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일등국가가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제일 큰 문제인 갈등 해소 문제에 국민 각자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세대가 골드만삭스가 이야기하는 2등 국가가 아닌 1등 국가를 만들어 후손들로부터 영원히 존경받는 세대로 남았으면 좋겠다.”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은 이렇게 세계로 진출하여 후진국을 선도하는 IT 강국으로 성장하게 된 기쁨을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야기된 곳곳마다 갈등심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걱정하면서 또 오만,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 IT 산업협력 상담 차 출국하기 위해 급히 자리를 떴다.
실버넷뉴스 민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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