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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눈바람 타고 하늘나라 오른 여인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3396 등록일: 2010-03-16

눈바람 타고 하늘나라 오른 여인

                              민문자 

 

봄이 무색하게 은세계로 뒤덮인

경인년 3월 10일 아침

이제 겨우 이순(耳順)을 넘긴

문우의 부음이 날아들었다

 

사십 대에 병들어 이혼하고

홀로 신장투석 끝에 하늘이 준 선물

신장이식을 하고는 새롭게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새 삶을 구가하던 문인

 

한 점 떨군 피붙이가 있어

남편 사후 다시 시집으로 들어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시어머니께 할 일 다하고 누구도 부럽지 않게

당당하게 세상을 활보했는데….

 

병마와 싸웠던 긴 시간

문우 모두가 박수를 보냈는데

어이하여 이번에는

그 병마를 물리치지 못했는가

나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이 봄날

맑은 눈바람 타고 하늘나라 오른 그대여!

무엇이 그리 급했는가

우리 문우들 좋은 자리, 그대 선점해 두려는가

공채시원(孔采詩園)에 가서 할 시(詩) 공부가 급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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