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민문자
종소리에 쫑긋 귀 기울이던 시대
수업 시작과 끝 알리던 학교 종소리
변고 있을 때 요란하게 울던 마을 종소리
예배시간 알려주던 교회 종소리
이제는 그 아련한 종소리 그리워
현관문에 작은 종 매달아 놓고 울게 한다
문이 열릴 때마다 맑고 고운 울림
청량한 그 음색 여름날 냉수 들이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