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황홀한 인생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2794 등록일: 2024-12-18

황홀한 인생

 

                                민문자

 

 

자신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버킷리스트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우리 부부 팔봉산을 잘 넘는 것이었어

 

나는 탄생부터 가누기 힘든 신체

건강하게 세상 살아가는 것이 우선

이 땅에서 일찍 사라지지는 말아야지

다행히 팔봉산을 겨우겨우 넘어섰다

 

내 인생 희로애락을 뒤돌아보니

배우자 지팡이와 함께 팔봉산을

넘어섰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반세기 이상 동고동락하며 잘살아냈다

 

다행히 나이 들수록 건강해져서

아이들 낳고 배우자와 티격태격

누군가는 우리 부부를 보고 말한다

마치 소꿉놀이하는 것 같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음 잘 잤네!

안녕히 주무세요! 먼저 들어가 잡니다

어쩌다 인사 잊는 날은 화를 벌컥

인사도 없어요?

 

그날그날 일기 쓰듯 기록한 서책書冊

부부시집 두 권 수필집 두 권

칼럼집 두 권 자작시집 일곱 권

시서화詩書畵 도록 한 권 모두 열네 권이다

 

너무 늦게 피어나기 시작한 노을꽃

지난해에는 생활문화센터·신도림에서

화려한 서예전을 열었지 마치 천국 같았어

엊그제는 제1회 구마루 잣절공원 시낭송회

 

대한민국 제일의 소프라노와 테너도 모시고

우리 가곡과 이태리 민요와 시낭송

팬풀룻과 섹스폰도 즐겁게 연주한

황홀한 잣절공원 밤풍경과 더불어 행복했어요

 

매봉산 산그림자도 내려와서 박수를 쳤다

 

                   (2024. 8. 12)

댓글 : 0
이전글 태극기 사랑
다음글 구마루의 꿈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42 삼 자매 민문자 0 2797 2024-12-28
1341 아주버님 米壽, 88세 생신을 ... 민문자 0 2923 2024-12-18
1340 부고 민문자 0 2895 2024-12-18
1339 불청객 민문자 0 2843 2024-12-18
1338 축사 민문자 0 3062 2024-12-18
1337 화분花盆 민문자 0 2850 2024-12-18
1336 낙엽을 밟으며 민문자 0 2982 2024-12-18
1335 전자 도깨비 전성시대 민문자 0 2832 2024-12-18
1334 너무 늦은 만남 민문자 0 2970 2024-12-18
1333 태극기 사랑 민문자 0 2954 2024-12-18
황홀한 인생 민문자 0 2795 2024-12-18
1331 구마루의 꿈 민문자 0 2821 2024-12-18
1330 구마루공원 만들기 민문자 0 4245 2024-05-31
1329 학행일치(學行一致) 민문자 0 4266 2024-05-31
1328 잣절공원 민문자 0 4421 2024-05-24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