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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안부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133 등록일: 2024-05-22

 안부

 

                              민문자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세월이 물 같이 흐른다는 말 실감

인연 깊은 분들 안부가 궁금하다

 

전화를 들었다 놓았다 망설이다

그 특유의 음성을 기대하며

꾹 눌러 보았다 신호음만 계속

 

실망하기 일보 직전에 반가운 음성

아, 회춘하셨구나! 건강하신 목소리

고맙습니다 이 봄 양기를 흠뻑 받으소서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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