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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형수와 시동생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5443 등록일: 2023-08-21

형수와 시동생

 

                        민문자

 

형수와 시동생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

이제 구순을 바라보는 신사생 동갑

구순 고개는 멀기만 하다

 

아직도 자동차 운전을 잘하시는 87세 형님은

아내와 동생 걱정이 자심하여 아침마다

동생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묻는다

신사생 뱀띠 신장투석 환자들

 

오늘도 안녕하기를

동두천과 서울 개봉동에서

무선으로 건네는 대화

형님과 아우 정이 자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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