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접대

                                                 민문자

동양서예협회 공모전과 한 중 일 초대작가전에

서예 작품을 출품한 지도 11년이나 되었다

이제 이사가 되어 조직의 일원으로 전야제에

참석하여 손님을 맞이하고 만찬을 함께하였다

성곡 임헌기 이사장께서 와병 중이셔서

올해는 임국환 본회 부이사장께서 주관하여

중국과 일본에서 오신 손님들을 맞이하고

인사소개와 건배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선 중 일 작가들에게 홍삼 선물을 하고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며 통역해 주시는

중국 작가와 일본 작가에게 감사패를 안겼다

나는 시집 ‘금혼식’과 ‘화답시’를 선물하였지

즐거운 식사와 환담을 하다가

임국환 부이사장께서 문촌의 시

‘나 당신 사랑해’를 낭독하셔서

‘나도 당신 사랑한다’로 화답시를 읊었네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일본 손님들이 과자 선물을 내놓아

후식으로 나누어 먹었는데

내 몫은 문촌 생각에 가방에 싸 넣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