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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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와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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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3027 등록일: 2023-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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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와 마무리 민문자 늦깎이 내 인생 이순(耳順)에서야 불붙은 마음 하고자 하는바 그 열정을 불태운 지 어언 20년 팔순을 맞고 보니 선배 인물들 퇴장 중 내게 문화예술을 가슴에 품게 하신 스승 서너 분은 근자에 저세상에 드시고 선배 문학인 예술인도 하나둘 와병 중이시다 누구나 예외 없이 사라져야만 하는 우리 인생 도를 닦는 심정으로 살아내야 하겠다 가야만 하는 불확실한 그때 웃으며 담담히 퇴장할 수는 없을까? 갈무리와 마무리를 생각해 본다 인생 팔부능선에 올라서 보니 허리와 팔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삶을 갈무리해야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없는 인생 마무리 그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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