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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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풍경 2023. 01.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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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2696 등록일: 2023-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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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풍경 민문자 거실에서 바라본 서창 아침 풍경 희끄무레한 회색 하늘에서 이리저리 춤추며 펄펄 내려오는 천상의 선물 산마루 나목들이 춥다고 했는가 온통 하얀 옷 입히고 있네 자목련 아카시아 후박나무 두 팔 벌려 반기고 누군가의 부모 산소에도 눈 이불이 덮이네 동창으로 바라본 세상 빌딩숲 아래 키 작은 빌라촌 옥상이며 기와지붕에도 줄지어 세워둔 아파트 마당 자동차에도 똑같이 하안 눈 세례 서설 축복 내리네 어린이집 노란 자동차 라이트 켜고 껌벅껌벅 눈우산 쓴 아낙네 발길 조심조심 어딜 가시나 덩달아 내 가슴 이리저리 날아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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