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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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만의 외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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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2804 등록일: 2022-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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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만의 외출 민문자 막역하게 지내던 분과의 정이 그리워 대중교통 이용 두 시간 걸려 찾은 송탄읍 코로나와 대상포진을 앓는 환란을 겪고 오랜만의 부부 외출 쑥고개로 널리 알려졌던 소읍이었다네 전철역 대합실에서 맞잡은 두 손 여전히 정감이 뜨겁다 처음 밟는 고장 숲속의 아파트와 상가들을 자동차로 휘돌아 자신이 살아온 터전을 소개하네 우리 정성을 담은 선물을 건네고 맛있는 오찬을 하였네 자신이 평소 잘 다닌다는 외진 산속 카페로 이동 많은 젊은 인파에 겨우 아래층 위층을 돌다가 겨우 바깥 베란다에 담소 자리를 얻었네 연신 선진국이 되었다고 매스컴이 떠들어 대더니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를 찾아 헤매는 자동차 행렬 변화된 식문화와 취미, 생활상의 변화 놀라워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젊은 시절 추억담을 나누고 여러 종류의 맛난 케이크를 안겨주면서 청정한 자기 고장을 자주 찾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석양을 뒤로하고 귀가, 오늘 하루 지팡이도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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