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경옥고瓊玉膏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375 등록일: 2022-09-06

경옥고瓊玉膏

 

                                    민문자

 

 

포항발 하얀 스티로폼 상자가 배달되었다

아들이 또 귀한 생선을 주문해서 보냈나?

내용물을 꺼내 보니 비단 주머니에 싸인

금장 장식을 한 검은 오동나무 상자

나무상자를 열고 보니 정교한 비색 도자기

도자기 뚜껑을 열고 보니 금박지로 봉해져 있네

 

이름만 듣던 경옥고瓊玉膏

자랄 때 우리 마을에 늙은 부자 형제가 살았지

해마다 가을 추수 후에는 경옥고를 만든다는데

인삼과 값비싼 약재를 넣고 몇 날 며칠

아궁이에 뽕나무만 태워 만든다던 말이 기억나네

황소 한 마리 값이 들어간다고 했었지

 

하나하나 여간 정성이 안 들어간 것이 없는

윤기 나는 검은 고약 같은 경옥고 한 티스푼씩

미온수에 타 마시면서 부자만 먹는 줄 알았는데

소정이 감개무량해서 우리도 부자가 되었나? 하니

아들이 부자가 되었지! 아비도 감동했나 보다

어머님께 지극정성이던 문촌 덕에 소정도 호강하네

 

 

댓글 : 0
이전글 환희
다음글 태극기 게양하는 마음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70 시.시조 세상살이 [2] 민문자 0 15600 2010-10-22
69 메모.비망록 문촌 고희연 민문자 0 13715 2010-10-11
68 시.시조 이덕영 민문자 두 번째 부부 시... 민문자 0 11743 2010-10-09
67 시.시조 이덕영 ․ 민문자 부부... 민문자 0 8409 2010-10-08
66 메모.비망록 우리 부부 시집『꽃바람』출간 민문자 0 12045 2010-10-08
65 시.시조 배추 상한가 민문자 0 12222 2010-10-08
64 시.시조 선상에서 바라본 비너스 민문자 0 12710 2010-10-05
63 시.시조 인연 민문자 0 12860 2010-09-19
62 시.시조 결혼식 민문자 0 12921 2010-09-19
61 시.시조 사계절(四季節) 민문자 0 13009 2010-09-16
60 시.시조 보름달 민문자 0 12815 2010-09-05
59 메모.비망록 제2회 백운시원 시화제 민문자 0 13063 2010-09-04
58 시.시조 고희(古稀)를 맞이하는 당신 민문자 0 12199 2010-08-24
57 시.시조 청춘(靑春) 민문자 0 12679 2010-08-24
56 메모.비망록 한국 수필의 어머니, 월당 조경... 민문자 0 12601 2010-08-12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