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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토종닭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639 등록일: 2022-07-27

    

토종닭  / 민문자

 

 

지난해 복날 영계백숙을 해주었더니

큰 닭이 맛이 좋은 것이라고 하더이다

그래서 중복인 어제는

거금 일만 팔천 원을 주고

토종닭 한 마리를 사 왔지

 

큰 토종닭 뱃속에

마늘과 대추를 듬뿍 넣고

찹쌀은 면 주머니에 넣어

압력솥에서 오래 익혔더니

가장이 맛나게 들더이다

 

옛날 어머니는 기르던 토종닭을 잡아서

자주 할아버님께 보양식을 해드렸다

잡힌 닭의 두 날개를 모아 쥐고

등을 다른 한 손으로 톡 내려치면

닭은 비명도 못 지르고 절명했었지

 

커다란 그릇에 담긴 죽은 닭에

펄펄 끓는 물을 부어 골고루 적셔서

털을 깨끗이 뽑아내고 씻었지

그리고 배를 가르고 보면 크고 작은

영롱한 구슬계란이 알알이 박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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