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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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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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4187 등록일: 2022-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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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민문자 팔순이 내일모레인 제자 넙죽 절하니 초임교사 시절 그 환한 미소 그대로 모란꽃 얼굴 두 손 맞잡아 일으켜주시네 68년 전을 떠올리며 그 시절 학교 풍경에 노란 머리 얌전했던 소정을 기억하시네 어린 시절 수많은 스승 다 어디 가셨는지 철들자 노망 든다던가 너무 늦은 깨우침 이제야 스승님들 안부가 궁금한데 구순이나 팔순이나 도긴 개긴 황혼열차에서 오직 한 분 만나 뵙는 행운 반가워라 스승님 소녀처럼 상기된 얼굴 감격에 겨워 또 만나자 자주 만나자 귀가 후 바로 전화 주셨네 오늘 날짜를 기록해 놓으셨다네요 그래요 해마다 음력 유월 스무하루는 잊지 않아요 선생님 오래 사세요 행복하세요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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