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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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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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2920 등록일: 2022-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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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민문자 오랫동안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 있던 분의 부고에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 평소에 자별하게 지냈으나 코로나가 문병을 막고 있었기에 손목 한 번 잡아보지 못했네 국립의료원 장례예식장으로 달려가 아무 말 못 하는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 올린 것이 고작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인물로 태어나 누구나 선망하던 의사라는 직업에 항상 온유한 얼굴로 아름답게 사신 분 아무것도 부러운 것이 없던 독실한 기독교인 아들딸 남편의 가없는 사랑 듬뿍 받으셨으니 이제 자유로이 훨훨 날아 천국의 문을 두드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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