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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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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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2857 등록일: 2022-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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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풍경 민문자 설날 이른 아침 창밖은 밤새 내린 서설(瑞雪) 풍경이 아름답다 아파트 마당과 언덕진 골목길에 오가는 자동차 차례 지내러 설설 기며 오가네 큰집 작은집 모두래야 아홉 명 차남이 종손되어 정성으로 차린 음식으로 부모님께 차례를 올리고 둘러앉아 떡국 먹고 나이도 한 살씩 더 먹었지 자식 손자들에게 세배받고 용돈 주고받고 큰집 작은집 팔순 넘은 뱀띠들 화제는 단연코 병원 이야기 형님도 아주버님이 운전하는 자동차로 신장 투석 병원 나들이 오늘은 모처럼 우리 세 식구 세브란스병원 투석실을 찾았네 새 자동차가 낡으면 부품 갈아대고 손질하면서 운행하듯 우리 몸도 늙으면 여기저기 손볼 데가 많더라 우리 가장은 한둘이 아니고 여러 부품을 갈았지 이제 나도 어금니 두 개를 갈아 끼워야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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