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 첫나들이
민문자
새해 초이튿날이다
매달 형님 내외를 모시고 점심을 했었는데 오랜 시간 격조하였다
코로나 정부시책에 순응하다 보니 동두천과 서울은 너무 멀었다
이제 그 견딤을 와해하고 늘 단골로 다니던 <이 대감 고깃집>을 찾았다
육십은 돼 보이는 단골 매니저가 반갑게 맞이하고
우선 붉은 복분자 술 한 병을 서비스하면서
‘아기씨 한잔 받으세요, 도련님도 받으세요’
젊은 아낙의 애교 어린 언사에 귀가 몹시 간지러웠다
입에서 살살 녹는 최고급 쇠고기로 입안을 다독이고
뼈우거지탕으로 배를 불리니 모두 만족한 얼굴이다
서로 가져온 물건을 교환하고 매니저의 배웅을 받으며
팔순 넘은 형제 부부 택시를 불러서 빠르게 귀가한 기분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