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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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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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4219 등록일: 2021-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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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량 민문자 우리 집 문촌 선생 81회 생일날 아들딸이 챙겨주는 생일상은 프랑스요리와 일식요리로 지난주에 미리 받았고 오늘은 미역국과 잡채를 곁들인 햅쌀밥 한 그릇에 오래전에 먹던 왱이모주 한 잔씩 축하주를 들며 서로 눈길을 부딪치고 진짜배기 생일을 축하했다 이리 반세기를 함께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점심에는 쇠고기와 계란 지단 고명 올린 옛날 국수 온면을 먹고 싶단다 재주 없는 솜씨 정성을 다하여 올리니 맛나게 드셨다 그리고 코에스까지 가서 인문학 특강을 듣고 귀가하니 밤중이다 혼자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도 환한 얼굴, 배려해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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