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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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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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4115 등록일: 2021-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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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 민문자 새천년 한여름에 큰 기쁨 안겨준 나의 외손자 생명의 신비로움에 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었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자랑하고 싶었어 그러다가 세 살 재롱둥이 귓밥에 작은 상처가 났지 외할머니 사랑이 너무 뜨거웠나 덜컥 겁이 났단다 그 손자 잘 자라서 싱싱한 푸른 나무로 서 있네 부모와 학교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자란 손자야 보기 좋은 나무로 잘 자라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제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지 오직 자신만의 선택이 기다리는 세상이란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건강하게 살거라 경건하게 두 손 모아 더 큰 세상을 향한 너를 축복한다 늘 지혜의 손길로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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