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흑임자인절미 와 동갑 팔순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069 등록일: 2020-10-26

흑임자인절미

                민문자


고향에 사는 외사촌 언니가 내일이
우리 집 가장 문촌 선생 팔순이라고
오늘 흑임자인절미 두 상자나 보내주셨다

옛날 같으면 팔순잔치를 하려면 
이 정도의 떡이 많은 것도 아니련만 
형제와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보낼 예정이라
이곳에  이십여 년 간 살면서 처음으로 
어린 시절 추수 후 가을 고사떡을 돌리듯  
이집 저집 벨을 누르고 푸짐한 떡접시를 안겼다

떡접시를 돌리며 퍼뜩 떠오르는 생각 하나 
이백여 세대가 몰려 사는 중에 선택된 집은 
친절한 말 한마디 미소 띤 얼굴 더 보여 준 분 
좋은 일 하시는 분 봉사하시는 분 저분들이
나에게 흑임자인절미를 받아먹을 줄 누가 알았으랴 
늘 바르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

<2020.10.23>

 

 

 

동갑 팔순

 

                      민문자

 

 

맏동서와 남편은 동갑

남편 팔순 맞는 날

아들 따라나선 1박 2일 여행

 

큰집 작은집 늙은 형제부부가

방 한 칸씩 차지하고

싱그러운 바닷가 풍광을 즐겼다

 

바득바득 이를 갈다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다

엄마, 건강해야 해!

그리고 규칙적인 숨소리

 

강화 선두리 한옥 펜션

따순 온돌방 행복한 포만감속에

노총각 아들과 함께 우리 부부

모처럼 한방에서 잠을 잤다

 

   <2020. 10. 24>

댓글 : 0
이전글 젊게 사는 법
다음글 DSB 앤솔러지 110집 2020. 10월호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56 어복일미(魚腹一味) 둘째 날 민문자 0 4180 2020-09-17
1055 어복일미(魚腹一味) 민문자 0 4168 2020-09-17
1054 어미일미(魚尾一味) 민문자 0 4155 2020-09-17
1053 어두일미(魚頭一味) 민문자 0 3944 2020-09-17
1052 벌초하는 날 민문자 0 4116 2020-09-04
1051 오작교(烏鵲橋) 민문자 0 4120 2020-08-27
1050 [re] 오작교(烏鵲橋) - 나는 아직 ... 민문자 0 4159 2020-08-27
1049 조사 -어머니 가시는 길에 민문자 0 4140 2020-08-23
1048 전자책 DSB 앤솔러지 108집 2020. 8... 민문자 0 3937 2020-08-23
1047 예술마당 황간역 민문자 0 4078 2020-07-29
1046 생명수 민문자 0 4458 2020-07-26
1045 멋진 건배사 민문자 0 4731 2020-07-22
1044 서울에 살아요 민문자 0 4442 2020-07-22
1043 시사랑 노래사랑 민문자 0 4148 2020-07-17
1042 전자책 DSB 앤솔러지 107집 2020. 7... 민문자 0 4101 2020-07-17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