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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인간의 수명 어디까지 왔나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3707 등록일: 2020-10-21

인간의 수명 어디까지 왔나


 

                           민문자



 

 

예로부터 인간은 오래 살기를 꿈꾸었지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는 말이 현대에도 유효한가

55년 전 나의 조부는 85세로

80일 전에는 모친이 97

어제 지인의 자당님은 105세로 영면하셨다

 

나에게는 똑같이 갑술생 스승 세 분이 계셨는데

한 분은 2008년에 이미 고인이 되셨다

생존해 계신 두 분 스승님 건강이 어떠신지 안부 전화를 올렸다

한 분은 아둔해진 전화 목소리로 근근이 마나님 보호자로서

수년 전부터 자식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에서 함께 계신단다

 

나머지 한 분은 정말 150세까지는 살 수 있으시려나

십여 년 전 상처하셨을 때 재혼은 안 하시냐는 질문에

신선 되어 젊은 여인과 결혼 할 것이라던 야무진 분

꿈꾸는 소년처럼 아직도 신선이 되시려고

기체조와 주문을 외시며 자기단련에 힘쓰고 계시는지

 

150세까지는 사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떠시냐고 하니 그때 가보아야 알지, 명답이다

코로나로 무산된 올해 열려던 미술 전시회를

내년에 열겠다면서 그때는 제대로 열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전화선 타고 울려온 짱짱하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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