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나의 삶 나의 인생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354 등록일: 2020-07-09

나의 삶 나의 인생

 

                     민문자

 

 

오늘은 떡 해 먹는 날

정오에 고사를 지내는 것이지요

18년 전에 이 집으로 이사한 후

한 해도 안 걸렀지

 

팥고물 떡시루 양쪽 귀에 통북어를 끼워 놓고

돼지고기 쌀 술 물 수박 참외를 진설한 후

좌우에 촛불을 밝혀두고

앞쪽 중앙에 향불을 피운다

 

그리고는 내 나름대로 중얼중얼

내 조상의 원시인적 샤머니즘 발현일까

어릴 때 추수 후에 가을 고사떡을 해 먹던

어머니 모습의 영향일까

 

젊어서 우리 부부 잘 살아보겠다고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면서 부를 쌓느라

2~3년마다 이사를 자주 하였지

그러다 욕심이 과했던지 꽈당했지


그 후 이 집에 정착하고 18년이 되었네

오두막이지만 나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

그래서 세상 하직할 때까지 살게 해 달라고

해마다 잊지 않고 고사를 지내고 있네

 

변두리지만 서울 시내에 있는 시골스러운 천당

아침이면 각종 새들의 노랫소리에 눈뜨고

조용히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여기저기서 오는

문학책을 읽다가 붓글씨를 쓰다가 시와 씨름한다

 

 

댓글 : 0
이전글 명품
다음글 할미꽃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7 자유글마당 『인생의 등불』을 읽고 / 황... 민문자 1 16061 2009-10-16
6 자유글마당 동생의 수필집 『인생의 등불』... 민문자 1 17192 2009-10-16
5 자유글마당 『인생의 등불』을 읽고 / 최... 민문자 1 16719 2009-10-16
4 시.시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민문자 0 16620 2009-10-16
3 자유글마당 한국수필가협회 제15회 해외 세... 민문자 1 19179 2009-10-15
2 수필 인생의 등불 민문자 0 16473 2009-10-15
1 자유글마당 구보 박태원 작품 낭독회와 천변... 민문자 1 16100 2009-10-13
91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