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100세 시대
-건강하고 즐겁게 삽시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 지금 우리나라는 부자나라, 참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1950년대 만해도 우리 국민 70%가 농사짓는 생활을 하고 70%는 문맹자였고 평균수명은 50세가 채 안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그룹에 속했던 나라였습니다. 1950년에 일어난 6.25 전쟁의 참화와 해마다 가뭄과 홍수로 인한 농사가 흉작인 까닭에 나라 전체가 빈곤한 상태로 허덕였습니다.
국가경제는 미국의 원조에 힘입어 겨우 지탱하는 수준이었고 부모 잃은 고아와 팔다리 잃은 불구자가 거리를 헤매며 먹을 것을 구걸하는 거지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의식주 형태가 모두 형편없이 열악한 생활환경이었기 때문에, 영양결핍으로 피부병과 각종 전염병이 만연하던 비참한 나라였습니다. 1980년대까지도 기생충 검사를 하고 봄가을로 꼭 구충제를 먹어야만 했던 열악한 환경이었지요.
1970년대에 들어서서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기치로 근면·자조·협동의 기본 정신과 실천을 범국민적·범국가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철도와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과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현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국토의 사회기반시설 현대화는 우리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국민 전체가 산학협동정신으로 부지런히 공부하고 일해서 세계가 놀랄 만큼 과학과 산업발전을 가져왔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 이후 획기적인 경제발전은 아파트 문화가 대세인 가운데 의식주가 많히 풍족해졌습니다. 모든 생활환경이 청결하고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의료과학기술도 많이 발전하여 의료시설 확충과, 2000년 7월부터 전 국민 국민건강보험으로 단일화된 이후 평균수명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도입도 한몫을 했지요.
그리고 암을 비롯한 희귀병 등의 중증환자에게는‘산정특례 등록제도’가 실시되었습니다. ‘산정특례 등록제도’란 진료비 부담이 큰 암, 심 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중증화상, 결핵환자의 본인부담의 경감을 목적으로 산정특례 질환으로 등록한 환자에게 본인부담금 경감 혜택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70년이 지난 지금은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가 세계 구석구석에서 휘날리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문맹률 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2018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약 5,130만 명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이 모두가 ‘배워야 산다’라는 우리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과 배우기 쉬운 간결한 한글 덕분입니다.
열악한 환경과 영양결핍으로 걱정하던 국민건강이 이제는 영양과다 섭취로 인한 과다체중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하느라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가 반만년 이후 이렇게 잘 살던 시절이 있었던가요? 즐거운 비명이지요.
우리나라는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라 하니 현재 건강한 사람은 100세까지도 살 수 있겠습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90대 노인은 부지기수이며 현재에도 김형석 철학교수처럼 100세 이상의 노인들이 건강하게 사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균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도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류의 꿈 아니겠습니까? 긍정적인 생각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사노라면 100세도 문제없을 것입니다.
우리 여생을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찬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지역사회마다 도서관과 문화원이나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취미생활에 관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지혜도 배우면서 문화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히 동생 같은 친구, 딸 같은 친구들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젊은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면 자신도 모르게 젊게 살게 될 것입니다. 건강관리 잘하면서 100세까지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