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보따리 출판기념회 민문자
꽁꽁 싸 두었던 행복 보따리 오늘 비로소 펼쳤어요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내 생각 내 마음대로 실행해서 나도 기쁘고 상대방도 기쁜 것 자작시집 4권을 한꺼번에 내놓고 스승께 맛난 오찬 올리고 싶었는데 고명딸 어미 의중 간파하고 직접 새벽부터 소래포구로 달려가 싱싱한 광어 회쳐 오고 꽃바구니 준비
수필을 씁네 시를 씁네 하는 어미 안중에 없던 시큰둥하던 딸인데 기꺼이 동참해주니 흐뭇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우리시 교정보는 날 몇몇 분과만 함께 기쁨 나누었어요 축하 케이크와 흑임자 인절미가 끼어들고 고향의 선후배 시인과 우리시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에 맞춘 노래와 시낭송 소홍주에 스승님 흥겨운 청산무 낭창 춤 한없이 기쁜 날 또다시 이런 날 있을까요?
코로나 때문에 여러분을 못 모셨습니다. 미안합니다.(2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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