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시집가는 길
민문자
맑은 햇빛 울긋불긋 꽃핀 오월
사촌이 홀어미 되고 십 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셋째 딸
시집간다기에 따라나선 길
고속버스 두 대 가득 실은 하객
평창읍 내를 찾아가는 길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 첩첩 산골길
오르락내리락 멀고도 먼 길
골짜기마다 맑은 시냇물 흐르고
흐드러지게 핀 산벚꽃 아름다움에
운전사도 승객들도 다 취해
예식시간 놓쳐버려 어쩌나
신부 엄마 안절부절 내 가슴도 콩닥콩닥
조카 시집가는 길
민문자
맑은 햇빛 울긋불긋 꽃핀 오월
사촌이 홀어미 되고 십 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셋째 딸
시집간다기에 따라나선 길
고속버스 두 대 가득 실은 하객
평창읍 내를 찾아가는 길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 첩첩 산골길
오르락내리락 멀고도 먼 길
골짜기마다 맑은 시냇물 흐르고
흐드러지게 핀 산벚꽃 아름다움에
운전사도 승객들도 다 취해
예식시간 놓쳐버려 어쩌나
신부 엄마 안절부절 내 가슴도 콩닥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