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언니 손잡고 초등학교 다닐 때
그 따뜻하던 감촉
아직도 느껴집니다
친구들에게 저를 자랑 자랑해
여러 사람의 넘치는 사랑으로
자라도록 도와주던 언니
결혼 후에도 고향을 지키며
해마다 햅쌀을 보내주시더니
벌써 팔순이 되셨어요?
희로애락 겪은 세월 어느새
우리 인생 황혼이네요
가는 세월 붙잡아 허공에 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