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124 등록일: 2020-01-18

          쥐

 

                  민문자




올해는 경자년(更子年) 쥐해라네

수십 년 동안 쥐를 잊고 살았네

몸서리치도록 무섭고 징그러웠는데

어린 시절은 그놈들과 함께 살았지

 

 

그 징그럽던 쥐새끼들

낮에는 광에 숨어들어 알곡 훔쳐 먹고

밤에는 천정 종이반자 속에서

잠도 못 자게 이리저리 우당탕우당탕

 

번식력이 강해서 온통 쥐 세상이라

논둑이나 밭둑에도 쥐구멍을 파보면

벼나 콩, 수수가 소복하게 숨겨 있었지

농부들 피땀 흘린 곡식 반은 쥐 양식이었어

 

쥐 박멸 문제가 큰 이슈였지

학교에서 쥐꼬리 10개씩 가져오라 했는데

쥐만큼 꾀 많은 친구는

오징어다리 그을려 가져오기도 했지

 

쥐덫에 걸린 쥐, 쥐약 먹고 죽은 쥐

금방 태어난 빨간 쥐새끼들 무리

아 징그럽던 그 쥐들!

지금도 시골에는 쥐가 많을까?

 

올해는 지혜로운 쥐처럼 생긴

예쁜 처녀가 우리 집에 오면 좋겠다

 

댓글 : 0
이전글 우리는 지금 천국에 살아요
다음글 DSB 앤솔러지 101집 2020. 1월호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76 꽃으로 보여라 민문자 0 4126 2021-11-09
1175 연탄 연주(連彈 演奏) 민문자 0 4220 2021-11-09
1174 라틴어 공부 민문자 0 4118 2021-10-29
1173 오랍란 민문자 0 4230 2021-10-23
1172 87세 육촌 언니 민문자 0 4086 2021-10-23
1171 가을의 향기 민문자 0 4121 2021-10-21
1170 가지에 대한 추억 민문자 0 4159 2021-10-21
1169 아량 민문자 0 4228 2021-10-21
1168 국경일 유감 민문자 0 4175 2021-10-21
1167 사랑 고백서 민문자 0 4161 2021-10-01
1166 군밤 민문자 0 4388 2021-09-27
1165 명절선물 민문자 0 4135 2021-09-22
1164 정성 민문자 0 4077 2021-09-22
1163 수필 존경하는 개봉 1동 동장님께 민문자 0 4040 2021-09-15
1162 수필 벌초 민문자 0 4005 2021-08-29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