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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할미꽃 두 송이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3984 등록일: 2019-09-10

 

      할미꽃 두 송이


 

                              민문자


 

 

오늘은 말복 전날, 최고기온 37라는데

마지막 고향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고

밤새 한잠도 못 주무셨다는 어머니 모시고

동생 내외와 우리 자매가

외사촌 조카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11인승 카니발 뒤쪽에 휠체어를 장착하고

세 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결혼식장

 

찜통더위 속에서도 결혼식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풍경

어머니는 친정 조카들의 인사를 받으시고

미리 준비해온 돈 봉투를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신부와 가장 들에게 일일이 나누어 건네주시며

부모 모시고 가정 건사하느라 애쓴다 하시고

어린이들에게는 제각각 만 원씩을 주시면서

얼음과자를 사 먹으라 하신다

 

세태의 반영인가, 주례자 없는 사회자 주관 결혼식이 끝나고

아름다운 신랑신부 옆줄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유일하게 세모시 한복을 차려입은 우리 모녀

영락없는 할미꽃 두 송이로 보이겠다

할미꽃도 꽃이라고 반드시 한복을 고집하는

우리 모녀의 결혼식 행사 나들이 모습

꼬부라진 할미꽃이라도 함께라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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