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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룻 이정님 시인의 작품읽기

이룻 이정님 시인
실버에게 다음 칸은 없다 오늘을 잡자
작성자: 이정님 조회: 1580 등록일: 2015-05-02

 

실버에게 다음 칸은 없다 오늘을 잡자

 

-사랑을 해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어는 노인이 반딧불을 별빛으로 우겨도 나무라지 마십시오.

그대로 믿게 두십시오.

다만 독버섯을 먹는 버섯으로 우기면 뺏어서 먹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 일은 생명과 관계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고호의 울고 있는 노인.

외로워서 울까요? 아니면

살기 힘들어서 울까요?

아마도 사랑하며 살아갈 대상이 없어서 외로워서 그럴 겁니다.

노인에게 인생의 다음 칸은 없습니다. 바로 오늘이 다음 칸입니다

오늘을 잡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멋진 하루를 만들어 주십시오.

노인도 숨을 쉬고 있는 한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고독하게 살지 마십시오. 죽기까지 사랑을 하면서 즐겁게 사셔야 합니다.

이게 고호의 그림을 보며

당신에게 주는 내 선물입니다.


고령에도 불고하고 아침 일찍 한의원에 출근하시어 손님들에게

또박또박 들려 주시던 내 아버님이 말씀입니다

나이 젊은 새 어머님과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곱지 않아 조금은 껄끄러웠지만 나이 들고보니 이해가 됩니다.

아버님처럼 살지 못하고 늘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 있는 듯 허전함을 채우기 위하여 난 혼자서 실버영화관을 자주 찾지요. 주로 그 옛날에 보았던 영화들을 다시 헤아려 보며 지금의 나로 변신되기까지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것이 내 일거리 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날입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영화를 보며 그 옛날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성으로 사랑의 정의를 다시 내리고 온 날이기도 하지요

남편과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가정주부 프란체스카는 길을 묻는 낯선 남자를 만나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 이지요.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나흘간의 꿈같은 사랑, 이미 중년에 이른 그들은 그 동안 살아온 시간을 나누지는 못했어도 앞으로 살아갈 시간만은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의 원피스의 앞섶에 줄줄이 달인 단추 같은 사회적 통념을 과감히 벗어나지 못하고 메디슨 카운티에 남습니나

,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한 줌의 재로 만나 로즈만 다리에 뿌려진다는 스토리 입니다. 두 배우의 절제된 사랑이 그들을 불행하게 살게 했지요 사랑은

나이가 아니라 느낌이고 행동입니다. 나이 들었다 생각하지 말고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건강하고 외롭지 않게 사르려면 사랑보다 더 좋은 약은 없습니다.

나는 이젠 지금 부터라도 나에게 이런 대상이 나타나면 나이 버리고 사랑하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차창 밖에 두고 차안에서 갈등하던 주인공의 고뇌어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한 일과 앞으로 할 일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 있었다면 나에게 이런 사랑에 대한 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기본으로 대상이 있으면 뜨겁게 사랑하며 살렵니다.

누구도 막을 수는 없는 그런 사랑 하나 곁에 두고 멋진 사랑 완벽하게 나누는 노년을 보내십시오. 오늘의 메뉴 메디슨 카운티의 영화는 내 노력의 인생을 확 바꾼 아니 오랜 세월 동안 헤맨 사랑에 대한 마지막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실버들이여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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