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 아니야
이룻:이정님
찢어진 구름 한 조각
맨 몸으로 매달려 있어
가엾게도 상처 투성이야
내일도 해가 뜨느냐고
난 몰라
서리꽃처럼 얼어버린 가슴
들녘에 버려진 이삭처럼
그래사 난 혼자라는 것
그것 밖에 몰라
이럴 땐
고향 어귀로 달려가지
킁킁대며 엄마의 젖냄새를 찾는거야
아!
엄
니
내 그리움의 뿌리
눈물 고인체 하늘을 봐
울타리도 없이 가없이 넓은 하늘 때문이야
그래 그래
하늘 때문이야
날 좀 안아주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