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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룻 이정님 시인의 작품읽기

이룻 이정님 시인
이 시대의 양심 김상원 전 대법관-2015
작성자: 이정님 조회: 1519 등록일: 2015-08-28
김상원(83) 전 대법관이 자신의 지난 시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G-Five Central에 자리하고 있는 한누리 법무법인 사무실에는 아직도 현직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상원(83) 전 대법관이 서류를 뒤적이고 있었다. 여든셋의 고령에도 단정하고 품위 있는 몸짓은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 어떻게 법관이 되셨나요?
법조인이 되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들어갔으나 농학에서 법학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고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고시행정과에 합격하고 다음 해인 1957년에는 고시사법과에 합격했습니다.”


- 농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는지요?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매일 8킬로를 걸어서 이천중학교와 농고를 다니면서 집안의 농사일을 거들었습니다. 그 이후 수원에 있는 서울대 농과대학에 입학한 것이지요. 처음엔 농과대학이 내 집 형편과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상원(앞줄 오른쪽) 전 대법관이 두 아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상원 제공)

- 자녀들도 법관이라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나요?
슬하에 22녀를 두었는데, 두 아들 모두 법학을 전공하여 지금 3부자가 법무법인 한누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손녀딸이 법을 전공하고 나오면 이곳에서 3대가 함께 근무할 예정입니다.”



-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던 그 시절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1978년 한국 최초의 일조권에 대한 판례를 남겼고, ‘위친 친목계사건에서는 피고인 22명 모두에게 무죄판결을 내려 법조인으로 살아오면서 긍지를 갖게 했습니다.”


- 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시련도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습니다, 긴급조치를 많이 다루었는데 그때 너무 관대하게 판결을 내린 것이 국가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것이 재임용 과정에서 탈락이 되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재임용 탈락에서 한 30여 명이 법의를 벗었지만 그렇다고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양심의 법관이라고 자위했거든요.”


- 대법관 시절에는 국회의원 부정사건을 심판하셨다지요?
그렇습니다. 부정하게 당선된 후보에게는 여야를 막론하고 당선무효 판결을 선고하여 선거풍토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지금도 그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9946년의 대법관 임기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가셨는데, 가신 이유와 그 이후의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비지팅스콜라로 1년 연구생활을 하기 위해 갔습니다. 그 후 1995년부터 변호사 개업을 한 이래 삼부자가 한 사무실에 일하고 있습니다.”


- 희수(喜壽)가 되는 해에 기념문집을 내셨는데 어떤 내용인지요?
기념문집 제목이 빛이여 내 길에 임하소서입니다. 교계에서와 사회에서 봉사한 내용을 정리하여 저술한 것입니다.”


법조인 밖에서도 많은 사회활동을 하며 이 시대의 존경받는 어른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다.


실버넷뉴스 이정님 기자 leeruth1@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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