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룻 이정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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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비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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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님 |
조회: 1421 등록일: 2015-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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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 속에서
이룻:이정님
밤을 새우며 빗소리 헤다 보면
흘러간 시간들이
침대 위에 나뒹굴며 키득거린다
어금니가 시려 잠시 천정을 바라보다
잊히지 않는 누군가를 떠올리고
누운 자리서 뒤척거린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대
저 어둠이 시간을 삼키는 소리 듣고 있노라면
울컥 울컥 팽만해지는 밤의 정적
세상 사람들 눈치 채지 못하게
가슴 쓸어내린다.
긴 장마는 빗소리 하나 둘 하나 둘
그리움을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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