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서당 이기호
수석은 자연의 산물이며
우리에게
아름다운 운치를 느끼게 하고
즐거움을 한 옴큼 선사합니다.
삼라만상을 보는
아나한 자연의 향수
수석은 응접실에서 뽐내며
더 한층
차의 맛을 부추겨 줍니다.
그 모습을 보노라면
어느 것은
아직 때가 묻지 않은
다래머리의
청아한 여인 같다 함이여
구김살이 없이 밝은
부처님의 동상을
보는 것 같다 함이여
비봉산을 보는 것 같다 함이니
여러 가지 멋을 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