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연폭포
서당/이기호
덕유산의 향적봉 한 오래기
심산계곡 태고의 원시림 사이로
비집고 흐르는 하맑은 몰은
바람결의 물보라짓
은빛의 물결 출렁이는 비단
암사면 타고 쏟아지는
하맑은 물줄기
하냥 폭 파인 일곱 개의 못에
잠시 담겨 소용돌이치다가
솟구치다 하르라니 미끄러지듯이
한 줄로써 은빛의 물결 쏟아지는
아름다운 폭포를 만드누나
사계절 자연의 오묘함이어라
내 잊지 않고 떠난 듯이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