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의 고충
서당/이기호
문 활짝 열린 대웅전 뜰
관람객 서 있고
해설자는 알리기에
정성이 지극 하다
몇 마디 듣다말고
딴전 부리는 분네
뒤 늦게 오셔서
뒷북을 치는 분네
가지각색들 이여라
겉모양은 볼 수 있어도
속내는 볼 수 없는 것
관람인 것을
오 분 지나서야
끈덕끈덕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늦게 왔다고
해설을 해 달라 한다
열불 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