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서당/이기호
구슬 비 내리는 아침
나는 여행길 가련다
그대 가슴에 누가 잠자나
내 가슴에 그리움만 더 쌓이네
불은 물에 꺼진다지만
나의 촛불은 꺼질 줄 모르네
비바람에 흔들려도
그대 사랑의 향기는 영원하다
그대에게 눈물을 보았지
그대는 빨간 사과를 일찍 따먹는 것
싱겁다고 했네
먼 훗날
우리 사랑의 약속
내 마음의 비
빗방울 되어
그대의 창문에 노크하려네
그대 있기에 향기가 있었네
그대의 향기 사라지지 않으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