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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시인
훗날의 행복/서당 이기호
작성자: 이기호 추천: 0건 조회: 1907 등록일: 2022-03-30
훗날의 행복

서당 이기호

달남이는
달처녀만을 보듯이
달처녀는
달총각만을 보듯이
보고 있단다

달처녀에세
편지를 써라
보고 싶은
달처녀 있는데
두드려라

두려워 마라
달처녀의
편지 올 때까지
두드러라

오늘의 희망은
먼먼 일의 행복이다. 

* 달을 처녀로, 달을 총각으로 표현 말.
* 먼먼 : 머나먼, 아주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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